2009년 09월 20일
점점 실망
왓북을 통해 아카데미 강사 중 한 분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, 외부 rss가 먹통되기 전까지 최근 글과 예전 글을 몰래 읽어보던 중 <원래부터 위험한(원래 다른 제목이 있긴 한데 내가 발로 번역+변경해봤다)>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.
내가 잠시 머물렀던 내년 월드컵 개최국에선 유기농 채소 가격이 일반 채소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을 때부터 유기농만 고집해왔고, 한국의 경우 두 종류 가격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유식에 들어가는 건 가급적 유기농을 쓰려고 허리 졸라매며 애쓰던 중에, 유기농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라는 진실을 알려준다는 책이라기에 언젠가 읽어두려고 적어놓고, 남편 독서 동아리를 통해 빌려서 요즘 읽고 있는데...
아아, 이거 점점 실망이다.
저자는 나름 재밌게 쓴다고 쓴 거 같은데 내 입장에서는 전문 용어 남발이라 어차피 '골고루 먹자, 의사가 먹지 말라는 건 먹지 말자' 정도만 머리에 남을 듯하다. 그래도 한번 집은 책은 끝까지 다 읽으려고 하고, 또 강사 님이 번역하신 거니 문체라도 좀 보자며 계속 읽고 있는데...
더더 실망이다.
내가 뭘 안다고 이런 말을 하겠냐만은... 아니면 전문 용어 남발 때문에 내 눈이 어지러워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만은... 아니면 내 기대가 너무 커서일지도 모르겠지만은...
물론 중간에 편집자도 있을테고, 작가의 작문 실력 때문에 원판이 불변해서 일수도 있겠고, 뭐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고, 내가 좋은 글이 뭔지 아직 몰라서일 수도 있다. '캘리포니아에서는 독성 물질을 내놓고 파는 경우도 한다.'의 경우 오타일 수도 있겠지 -,.-
그러나 여하간 좀 그렇다. 책장이 잘 안넘겨진다. 쩝.
# by | 2009/09/20 00:31 | 독서 중 | 트랙백 | 덧글(4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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