휴가 끝

남편의 휴가 마지막 날.

자꾸 누워서 TV만 보려고 하는 모습에 잔소리를 아낄 수 없었지만, 그래도 괜히 내가 아쉽다. 휴가지만 특별한 계획이 없다는 핑계로 외식도 자주 하고 시켜먹기도 했으니, 평소보다 좀 편하게 잘 먹었으니까.

계획한 것 중 주민증 재발급, 은행 업무, 돌잔치 스냅 인화 주문, 액자 주문 같은 걸 했지만 (아이 데리고 내가 혼자 하기엔 좀 버거운 것들) 무엇보다 아이 자는 동안 집은 남편에게 맡기고 혼자 나가 번 한 개 사들고 던킨에 가서 현재 가격대비 최고라고 내가 주장하는 던킨 커피를 마시며 <Life of Pi>를 몇 십 분 간 읽은 게 제일 뿌듯. 아아, 언제 또 할 수 있으려나 ;;;

by 인아 | 2009/08/09 22:46 | 혼잣말 | 트랙백 | 덧글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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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K. at 2009/08/10 08:28
전 정말 엄마 못할 듯해요....--;;;;;;;;;
이 세상 모든 엄마들 참 대단하심... 좋은 한 주 보내세요~ ^^
Commented by 인아 at 2009/08/10 23:31
3년 죽었다 부활하려고요. 이제 2년 남았네요. ^^; 저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또 닥치면 하게 되요. 저보다 훨씬 더 재밌게 지내는 엄마들도 많을 테고요.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!
Commented at 2009/09/01 08:31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인아 at 2009/09/02 22:45
'3년 죽었다고 생각하라'는 언니가 선물한 책에서... ^^;

생각은 많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. 결단, 용기, 실행력. 필요한 삼박자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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